국제신문, 당뇨환자도 합병증 없다면 전신마취 가능작성자 Happy Prime / 부서 / 2011.0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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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도 합병증 없다면 전신마취 가능
- 마취 제대로 알자
■ 마취는 외과수술의 한 과정 전신마취는 마취제를 투여한 후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기도(호흡기)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생체징후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이다. 척추수술이나 관절수술, 지방흡입술 등 외과 수술에서 주로 사용하며 종양제거 수술 등 부인과 및 내과에서도 적용된다. 전신마취를 하면 환자는 수술을 받는 동안 깨어날 수 없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마취과 전문의가 직접 나서야 할 정도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전신마취 전 정확한 검사는 필수적이다. 반면 수면마취는 의식을 저하시키는 마취법으로, 언어적 지시와 함께 가볍게 만지는 자극에 환자는 반응을 하게 된다.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폐기능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깊은 수면마취는 의식을 완전히 잠재우면서 호흡작용이 저하돼 위험할 수도 있다. 치과의 보철치료, 사랑니발치, 교정 등의 시술에 많이 이용된다. 국소마취 중 척추마취는 척수에 마취제를 투여하여 척수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마취제가 퍼진 부위 아래로 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주로 하반신의 수술에 시행돼 '하반신 마취'라고도 한다. 제왕절개술, 맹장수술, 탈장수술, 다리수술 등에 많이 활용된다. 3~4시간 후 마취제의 효과가 없어지면 회복되기 때문에 전신마취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 경막외마취는 경막외강에 주사함으로써 나타나는 마취로 수술, 무통분만, 통증클리닉에 널리 쓰인다. 회복기간이 빠르고 안전해 경우에 따라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소마취는 특정부위의 말초신경을 단시간 정지시키는 것으로 편도선수술, 쌍꺼풀수술,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 등 간단한 수술에서 많이 사용한다.
▲ 전신마취
▲ 부위마취 (외쪽부터 척추마취, 경막외마취, 국소마취)
■ 점점 진화하는 마취기술 또 최신 약제와 마취기계 및 가온가습식 마취회로, 체온보존을 위한 각종 장비, 그리고 수술 후에 통증조절과 구역 및 구토를 예방하는 약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의들은 우리나라의 마취진료 수준과 시설, 장비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단언한다. 의료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취 수술도 아주 간편해졌다. 과거에 전신마취를 해야만 했던 수술들도 이제는 부위마취나 국소마취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국소마취는 환자가 깨어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중 불안감과 공포감을 동시에 던져주는 단점도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점을 감소시키기 위해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회복이 빠른 국소마취가 만사형통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곤란한 수술에서 전신마취를 할 필요성이 적거나 혹은 위험성이 크다면 전문의가 환자상태를 판단하여 부위마취를 택할 수도 있다. 당뇨환자에게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혈당치 조절을 통해 전신마취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취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는 수술 전 자신이 치료받고 있는 모든 질환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야만 이를 바탕으로 가족력이나 의약품 알레르기 확인 등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용이해진다. 수술 전 임상경력이 다양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요소다.
도움말=정선욱·김만조 프라임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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