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자] 2013.01.22

닥터포커스

척추압박골절엔 척추성형술

이번 겨울에는 부산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길이 미끄러워 낙상 사고로 병원을 찾는 노인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뼈가 약한 노인들은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충격이 허리까지 전해지게 돼 척추압박골절이 올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척추암 등의 병으로 인해 이미 척추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에는 기침이나 주저앉기 등의 가벼운 외상으로도 압박골절이 올 수 있다.

일반적인 골밀도 검사 결과가 –2.5 이하인 경우나 QCT상 80mg 이하인 경우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모양이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져 주저앉는 질환으로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사고 후 1주일 이상 허리와 등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 후 척추압박골절이 심하면 ‘척추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척추성형술이란 찌그러진 척추 몸체에 특수바늘을 이용하여 치료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인공물질을 주입해 뼈에 구멍난 부분들과 금이 간 부분을 메꾸어 주는 치료법이다.

척추 성형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평균 20-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시술 후 3~5시간 가량 안정을 취하고 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며,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또한 특수고안된 바늘을 사용하므로 수술상처가 거의 없어 수혈이나 수혈에 따른 후유증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